[새로 나왔어요] 이주의 추천 도서


이주의 신간은 새롭게 등록된 도서 중 편집자가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화성과 나

배명훈 | 래빗홀


이 행성에서는 지구에서 해결할 수 없던 문제를 가뿐히 초월하기를

국내 최초로 화성 이주를 주제로 삼은 연작소설집, 붉은 사막 행성을 무대로 새로운 문명 건설을 위해 최선의 제도와 관계를 찾아가는 신인류 화성인에 관한 여섯 편의 연작소설을 묶어냈다. 깻잎 대신 셀러리를 들여온다던 온실 책임자를 우발적으로 살인한 사건, 지구-화성 간 통신 시차로 어려움에 빠지는 원거리 연애, 어느 날 대책 없이 빠져들게 된 간장게장을 향한 향수 등 저자 특유의 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설정들이 돋보이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인류세 엑소더스

가이아 빈스 | 곰출판


기후격변이 몰고 올 전 지구적 생존 르포르타주

기후격변에서 살아남는 법, 이주는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 이주는 우리가 기후격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다. 우리 인류는 이주를 통해 이 행성을 지배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주는 자연에서 널리 사용되는 생존 전략이다.인류의 이주 이야기는 수천 년에 걸쳐 변해온 우리의 유전자, 문화 그리고 땅에 대한 이야기이고, 유목생활과 변화하는 농업의 이야기이며, 평원을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흙을 일구는 사람들 사이의 끝없는 줄다리기에 관한 이야기, 팽창과 소멸을 거듭하는 제국들, 지구의 가장 구석진 곳에 도달한 탐험가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무실의 도른자들

테사 웨스트 | 문학동네


더이상 불평하거나, 숨막혀하거나, 이직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최근 SNS나 소셜미디어에서 ‘맑눈광’ ‘기존쎄’ ‘꼰대 상사’ 등 직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또는 이해하기조차 싫은 사람들, 소위 ‘사무실의 도른자들’을 풍자하는 콘텐츠가 대세다. 저자는 ‘도른자들’이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며, 나아가 이들과의 관계야말로 직장생활뿐 아니라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이들로부터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직장에서 그들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라도 스트레스 없이 일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얀 사슴 연못

황유원 | 창비


영혼을 어루만지는 고요한 사색의 쉼표

올해로 등단 10년을 맞아 한층 깊어진 서정으로 현대문학상과 김현문학패를 연거푸 수상하는 등 개성적인 시세계를 탄탄하게 굳힌 황유원 시인이 네번째 시집을 펴냈다. “가식 없이 절실한 시적 정황들이 주는 무게감”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첫 시집 『세상의 모든 최대화』(민음사 2015) 이래 꾸준하게 단단한 사유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감성적 언어가 고요한 음악이 되고, 감각적 이미지가 순백의 풍경이 되는 서정의 신세계를 제시한다.


혼자가 좋지만 고독사는 걱정입니다

몬가 미오코 | 반니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존엄하게 떠나는 법

혼자를 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독신자인 저자가 혼자 맞는 죽음에 대한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대비책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우리보다 빠르게 고령화를 맞은 일본이기에 홀로인 노인의 죽음을 지원해줄 수 있는 행정제도와 서비스가 많이 성숙했음에도, 여전히 죽음을 맞는 과정, 또 사후 처리 과정은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연로한 부모님을 보며 덜컥 겁이 난 저자는 이를 계기로 자신이 원하는 죽음이 무엇인지부터, 어떻게 죽어야 할지, 어떤 장례식을 치러야 하며, 재산과 유품은 어떻게 처분할지를 솔직하면서도 실용적인 태도로 써 내려간다.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모토무라 료지 | 사람과나무사이


2,206년 장대한 로마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며

이 책은 로마사 일본 최고 권위자이자 도쿄대 명예교수이며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의 저자인 모토무라 료지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로마사’ 관련 최고의 역작이다. 그는 이 책에서 ‘공화정’, ‘회복탄력성’, ‘공공성’, ‘대립과 경쟁’, ‘영웅과 황제’, ‘후계 구도’, ‘선정과 악정’, ‘5현제’, ‘혼돈’, ‘군인황제’, ‘유일신교’, ‘멸망’의 12가지 코드를 통해 2,206년 장대한 로마사를 명쾌하게 설명하며, 그 로마사가 오늘의 세계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날카롭게 통찰한다.


흠결 없는 파편들의 사회

김현미 | 봄알람


한국 2060 여성들의 일 경험과 모험

저자는 오랫동안 다양한 세대 여성과 남성의 일 경험을 듣고 동시대 일터가 나아질 수 있는지 질문했다. 그리고 각 세대 여성들이 각자의 싸움을 떠안고 파편화되는 대신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골몰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 문화인류학자가 여성과 일터에 관해 오랜 시간 묻고 탐구해 그려낸 동시대의 지도다. 이 지도는 현대의 일터에서 여성들이 처한 구조적 조건과 감정 상태, 서로의 위치를 알려준다. 각자의 일터에서 겪는 위태로움이 우리를 침묵시킬 때, 이 지도를 함께 펼쳐본다면 침묵은 깨지고 수많은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지도는 현재와 다른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전쟁이 나고 말았다

노라 크루크 | 엘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보내온 두 편의 시각 기록물

저자가 우크라이나 기자 K와 러시아 예술가 D, 두 지인과 매주 주고받은 소식에 기초해, 지금도 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첫 1년 동안 국경의 양편에서 들려온 증언을 52주 동안 실시간으로 기록한 그래픽 논픽션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 무력의 힘으로 새겨지고 있는 또 하나의 전쟁, 그 전쟁이 파괴하고 있는 인간 삶과 영혼의 모습을 목도하고야 만다. 이런 불행한 용기의 기록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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